드레이크 신곡에서 비트코인 언급…대중문화 속 암호화폐의 영향력 커져

글로벌 힙합 아티스트 드레이크가 최근 발표한 신곡 ‘What Did I Miss?’에서 비트코인(BTC)을 언급함으로써, 암호화폐가 대중문화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이 곡은 22일에 공개되었으며, 드레이크는 가사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표현하였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투자에 대한 언급을 넘어서, 비트코인이 대중문화의 정체성 중 하나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드레이크는 신곡의 첫 번째 verse에서 “이건 마치 BTC 같아, 이번 주에는 떨어졌다가 다음 주에는 다시 상승한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없어”라고 말하며 비트코인의 롤러코스터 같은 가격 움직임을 직설적으로 묘사했다. 이는 그가 과거 미국 슈퍼볼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신시내티 벵갈스를 이길 것으로 예상하고 비트코인으로 100만 달러를 베팅한 이력을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암호화폐가 대중음악, TV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서 자주 언급되는 사례들은 비트코인의 상징성과 문화적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미국 드라마 ‘셰임리스’와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도 비트코인을 미래 지향적인 화폐로 소개하며, 사회적 수용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문화적 언급 이상의 의미가 담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실질적인 채택 가능성과도 연결된다. 비트코인 마이닝 장비 기업 블록웨어는 2022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전 세계 채택률이 2030년까지 10%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전기, 자동차, 인터넷 등 과거 기술들의 채택 곡선을 기준으로 한 분석이다.
또한, 비트코인 금융 서비스 기업 리버는 2025년 3월 발표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의 약 4%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잠재 시장의 1%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시했다. 이 보고서는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보다 채택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담고 있다.
비트코인이 대중문화에 깊이 뿌리내림에 따라, 이는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새로운 경제 생태계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드레이크의 가사처럼 비트코인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측이 어렵지만, 그만큼 우리의 일상 속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암호화폐의 존재감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의 최신 곡이 이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