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3,000만 달러, 즉 약 4,800억 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산 규모는 투자자들의 불안정한 시장 심리와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분석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관련 청산이 1억 1,839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트코인(BTC)은 그 뒤를 이어 6,88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러한 청산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고,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청산의 주된 원인은 포지션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지난 4시간 동안 주요 거래소에서 청산이 잇따랐다. 바이낸스에서는 총 1,479만 달러, 즉 청산된 전체 포지션의 44.72%가 청산되었고, 이 중 롱 포지션이 1,204만 달러로 81.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바이비트에서는 1,05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여기서도 롱 포지션이 712만 달러(67.42%)로 주요 비중을 보였다. OKX에서도 약 32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고, 롱 포지션 비율은 77.34%로 나타났다.

특히 HTX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56.38%로 롱 포지션을 초과하는 양상을 보여주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데이터는 전체 시장의 다양한 포지션 청산 추세를 확인시켜 주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포지션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유명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BTC)에서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272만 달러, 숏 포지션 22.7만 달러가 청산되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2.30% 하락하여 11만 8,38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261만 달러, 숏 포지션 22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나, 이더리움 가격은 0.94% 상승하여 4,275달러를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갈림길에 서 있다.

XRP 또한 4시간 동안 258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어 주요 코인 중에서는 세 번째로 많은 청산 발생을 기록했다. 특히 FARTCO 토큰은 24시간 동안 16.41%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415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941만 달러에 달하는 심각한 청산이 진행되었다.

또한, 도지코인(DOGE)은 5.05%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89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1,30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의 경우에도 3.94% 하락과 함께 44.7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24시간 총 청산 규모는 2,115만 달러에 달했다. HYPE 토큰과 ENA 토큰 또한 각각 7.08% 및 6.34%의 큰 가격 하락을 보여주며 긴급한 포지션 정리가 필요함을 내비쳤다.

이번 청산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 더불어 알트코인들의 가격 변동성이 더욱 증가한 소식으로,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대비하여 높은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