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스테이킹 구조의 주요 변화가 눈에 띄고 있다. 2022년 9월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된 이후 이더리움은 32 ETH를 예치해 검증자가 되는 시스템을 도입하며 스테이킹을 활성화해왔다. 2023년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출금 기능도 활성화되어, 디파이(DeFi) 활용도가 증가하는 등 유동성 스테이킹에 대한 참여가 늘고 있다. 이 스테이킹 흐름은 이더리움의 보안성과 가치 창출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7월 28일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스테이킹 총량은 3610만8299 ETH로, 이는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29.16%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한 주 동안 새로운 예치량은 4만6685 ETH에 그쳤으며, 이는 이전 주 6만3471 ETH에 비해 약 26.45% 감소한 수치다. 특히 21일에는 대규모 신규 예치가 있었으나, 22일 이후 신규 예치의 흐름이 급격히 둔화된 상황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보상 출금은 1만8488 ETH로, 지난 주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원금 출금은 39만2189 ETH로, 이전 주 20만3987 ETH에 비해 약 92.26%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1주간의 순변동량은 -36만3992 ETH로 집계되어 부정적인 순흐름을 나타냈다. 출금 기능이 활성화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의 스테이킹 순유입량은 1483만5973 ETH에 달하고, 보상분을 제외할 경우 순유입량은 1794만2309 ETH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연 수익률(APR)은 지난 22일 3.03%에서 하락하여 28일에는 2.95%에 이른다.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약 109만1766명으로, 전주 대비 약 0.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 대기열에는 25만1458 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4일 9시간이다. 퇴장 대기열에는 64만7587 ETH가 있으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11일 6시간이다. 퇴장 후 스윕 지연(Sweep Delay)은 평균 9.5일로 계산되고 있다.

스테이킹 형태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리퀴드 스테이킹이 전체의 28.6%를 차지하고, 중앙화 거래소를 통한 스테이킹은 25.0%로 뒤따른다. 단일 스테이커 순위를 보면 리도가 약 897만4877 ETH를 예치하며 24.8%의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각각 301만1360 ETH(8.3%)와 246만2051 ETH(6.8%)로 뒤따르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피그먼트는 43% 성장하며 큰 순유입을 기록하였고, 바이낸스와 이더파이도 각각 37%와 40%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리도와 코인베이스는 각각 12만672 ETH와 7만848 ETH가 유출되며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하였다. 이 같은 흐름은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 스테이킹의 미래와 안정성에 대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