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영국 헤비메탈 아티스트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그의 NFT 컬렉션인 크립토배츠(CryptoBatz)의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 팬들의 애도와 함께 그의 상징적인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NFT 거래소에서도 활발한 반응이 이어졌다.

오스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 몇 시간 만에, 크립토배츠 NFT의 바닥가는 약 0.02 이더리움(ETH)에서 시작해 무려 0.08 ETH로 뛰어오르며 400% 이상의 폭등을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은 고인의 유산을 기리기 위한 팬들의 심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었으며, NFT와 같은 디지털 수집품을 통해 그가 남긴 문화적 가치를 물리적으로 공유하겠다는 상징적인 행위를 나타낸다.

코인게코(CoinGecko)의 자료에 따르면, 오스본의 크립토배츠 NFT의 최고 바닥가는 0.08 ETH, 즉 약 295달러(한화 약 41만원)로 평가된다. 이 NFT는 오스본이 생전에 직접 기획하고 출시한 프로젝트로, 독특한 박쥐 이미지와 한정된 수량 덕분에 초기부터 큰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몇 달 동안 거래량이 거의 없어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상승이 지나치게 감정적인 반응일 수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유명인의 죽음이 디지털 자산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한번 입증된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NFT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를 지켜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건은 NFT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닌, 문화적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사건으로, 크립토배츠의 인기와 함께 더 많은 사용자가 NFT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NFT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은 오지 오스본과 같은 아이콘들의 문화적 기여에 의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