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비트와이즈 암호화폐 인덱스 ETF 승인 후 즉시 조치 중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와이즈(Bitwise)의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의 전환을 승인했으나, 곧바로 그 조치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더 블록에 따르면 SEC의 거래시장부가 비트와이즈 10 크립토 인덱스 ETF(Bitwise 10 Crypto Index ETF)에 대한 "가속 승인"을 허용했지만, SEC 부장관인 셰리 R. 헤이우드(Sherry R. Haywood)가 이의 중단을 지시했다. 그녀는 SEC 위원회가 이 사안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헤이우드의 발표에 따르면, "이 서한은 위원회 실무 규칙 431조, 17 CFR 201.431에 따라 위원회가 위임된 조치를 검토할 것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규칙 431조(e)에 따라 2025년 7월 22일에 연기된 명령은 위원회가 다른 결정을 내릴 때까지 계속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와이즈 측은 이와 관련하여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고, SEC 대변인도 개별 회사나 보고서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또한 비트와이즈 10 크립토 인덱스 펀드(Bitwise 10 Crypto Index Fund)는 현재 BTC, ETH, XRP, SOL, 그리고 폴카닷(Polkadot) 등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로 구성되어 있으며, 티커 "BITW"로 거래되고 있다. SEC의 이번 조치는 이달 초 그레이스케일 디지털 라지 캡 펀드 LLC(Grayscale Digital Large Cap Fund LLC)의 전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취한 유사한 조치를 반영한다. 이 펀드는 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SOL, 카르다노, XRP 등도 소량 포함되어 있다.
그레이스케일 측은 SEC의 중단 조치에도 계속해서 상장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EC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유화되는 경향 속에서, 다양한 암호화폐 ETF의 상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반 뷰런 캐피털의 제너럴 파트너 스콧 존슨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SEC의 중단 명령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존슨은 SEC가 민주당원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의 우려를 알고 조치를 승인한 것인지, 아니면 두 제안의 마감일이 겹쳤기 때문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두 가지 설명 모두 SEC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 하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세이파트는 그와 같은 의견을 공유하며, SEC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때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SEC는 암호화폐 ETF에 대한 상장 기준을 검토 중이며, 이는 향후 펀드 상장 과정을 보다 신속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交易소에서 19b-4 양식 제출을 필요로 하여 최대 240일의 검토 기간을 발생시킴에 따라, 제안된 프레임워크가 이러한 지연을 단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