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ETF 발행사, SEC에 현물 암호화폐 펀드 생성 및 환매 허용을 위한 개정안 제출

여러 ETF 발행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암호화폐 펀드의 현물 생성 및 환매를 허용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나타내는 조치로 평가된다. 21셰어스(21Shares), 피델리티(Fidelity),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갤럭시(Galaxy), 반에크(VanEck), 그리고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의 주요 발행사들은 현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포함하여 향후 암호화폐 ETF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개정된 제안을 제출했다고 전해진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해당 게시물에서 이번 조치가 SEC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SEC의 미세 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더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하며, 나아가 현물 환매를 염두에 두고 수개월간 준비해온 발행사들의 노력을 주목했다. SEC의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는 지난달 암호화폐 ETF의 현물 환매 가능성이 "지평선에 있다"는 발언을 통해, 이러한 변화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세이파트는 이러한 개정안이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거래하는 승인된 참가자들, 즉 주요 월스트리트 회사와 마켓 메이커들에게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재 시장의 상품들이 매우 효율적으로 거래되고 있기에, 일반 소매 거래자들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암호화폐 ETP와 기존의 ETP가 동일한 기준으로 취급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Sarah Wynn 기자에 따르면 SEC는 보다 신속한 승인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ETF 출시를 위한 "수문"이 곧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물 비트코인 ETF는 2024년 1월, 현물 이더리움 ETF는 2024년 7월에 출범할 계획이 있으며, 다수의 암호화폐 관련 ETF들이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들 ETF 발행사들은 앞으로도 시장의 흐름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