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미디어, 디지털 자산 손실로 2억3810만 달러 순손실 발생 및 핵융합 기업과 합병 추진
트럼프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DJT)이 디지털 자산의 평가 손실로 인해 2분기 동안 2억3810만 달러(약 337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또한 핵융합 기업인 TAE 테크놀로지스(TAE Technologies)와의 합병 계획을 2026년 4분기 이내에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트럼프미디어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재무 보고서에서 매출이 170만 달러(약 2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디지털 자산, 담보 제공 디지털 자산 및 주식형 증권에서 발생한 1억9040만 달러(약 2698억원)의 미실현 손실로 인해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 미실현 손실은 보유 자산의 매각이 아닌 결산 시점에 따른 평가액의 변동을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대규모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은 자산 가격의 변동에 따라 분기 손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루스소셜(Truth Social), 트루스+(Truth+), 그리고 트루스파이(Truth.Fi) 등의 플랫폼을 운영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회사를 통해 약 41.1%의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디지털 자산 노출을 유지하면서 재무 구조를 조정 중이며, 2분기 순손실 발표 이후 디지털 자산 운용 체계도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미디어는 7월에 비트코인 관련 증권 1억5960만 달러(약 2262억원)를 매각하고, 그 대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였다. 7월 31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1만4139개, 평가액은 8억9050만 달러(약 1조2618억원)에 달한다.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은 회사 실적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차입금 및 옵션 계약에서 발생하는 손익 역시 분기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
실적 발표 당일, 트럼프미디어의 주가는 나스닥에서 8.03% 하락한 9.39달러로 마감되었다. 미디어 사업의 재무 기반은 여전히 약하며,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우선적으로 수신할 수 있는 '트루스 API' 서비스를 월 6만~10만 달러(약 8502만원~1억4170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미디어의 또 다른 사업 추진 방향은 핵융합 기술이다. TAE 테크놀로지스와의 합병을 목표로 한 자료는 6월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되었으며, 이들은 2026년 4분기 또는 그 이전에 거래를 완료하고자 한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18일에 약 60억 달러(약 8조5020억원)로 평가된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 계약을 발표하였고, 이 합병이 완료되기 위해서는 승인 절차 및 거래 종결이 필수적이다.
핵융합 기술은 경량 원자핵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상업용 발전소 설립에는 기술 실현뿐만 아니라 부지 선정, 건설 과정과 관련된 승인 절차들이 수반된다. 합병 계약서에 따르면, 합병 회사는 2026년 첫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의 부지 선정 및 착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첫 발전소의 발전 규모는 50메가와트전기(MWe)로 설정되었다.
예정대로 합병이 종료되면, 트럼프미디어의 사업 영역은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자산에서 에너지 기술로 확대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2026년 4분기 또는 그 이전에 이 거래를 마무리짓기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