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업계 감원 재확산, 크립토 기업들 구조조정과 폐업 잇따라
최근 몇 주간 미국 기술업계에서 감원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업계는 시장의 둔화로 인한 인력 감축과 사업 정리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업황 위축이 고용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크런치베이스 뉴스에 따르면 8월 5일로 종료된 집계 기간 동안 미국의 기술 부문에서는 최소 4,567명이 해고되거나 해고 대상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에는 아마존, 비자, 우버, 질로우와 같은 대형 기술기업뿐만 아니라 크립토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팔콘엑스, 루노, 펌프펀, 비트마트, 무브먼트랩스 등은 최근 감원 및 폐업과 관련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크립토 부문에서는 팔콘엑스가 전체 인력의 약 10%를 감축했으며, 밈코인 출시 플랫폼인 펌프펀은 4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루노는 전체 인력의 20%, 뉴욕 기반 비트마트와 블록체인 플랫폼 무브먼트랩스는 사실상 전면 폐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러한 감원 흐름은 크립토 시장의 냉각과 맞물려 있으며, 거래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 그리고 투자 심리의 위축이 겹쳐 나타나는 결과다.
기술 대기업의 감원도 지속되고 있다. 비자는 전 세계적으로 2,600명, 즉 약 7%의 인력을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감원 대상은 주로 기술 및 제품 운영 부서로 예상된다. 핀테크 기업인 차임도 150명의 직원을 줄이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는 더 작은 팀 구조를 통해 인공지능(AI) 혁신을 추구하는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버 역시 AI 활용의 확대가 감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단기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 크런치베이스 뉴스에 따르면, 미국 기술기업에서 2025년까지 약 127,000명이 직장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에는 대략 95,667명, 2023년에는 191,000명 이상, 그리고 2022년에도 93,000명이 넘는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감원 규모는 기업의 체질 개선 필요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AI 중시의 재편성도 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이번 감원의 확대는 크립토 시장 불황과 기술업계의 체질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단기적으로는 고용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생존에 성공한 기업들이 향후 수익 중심 구조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