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슈왑 “비트코인 적정가는 약 9만5000달러, 채굴비용 기준으로 평가해야”
찰스슈왑의 가상자산 리서치 책임자 짐 페라이올리는 비트코인의 적정가가 약 9만5000달러 수준이라고 밝히며, 비트코인의 가치를 평가할 때 단기 가격 변동보다 채굴 경제성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시장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채굴비용이 적정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공정가치는 채굴 효율에 따라 결정되며, 가장 효율적인 채굴자는 현재 비트코인 한 개를 약 6만 달러 수준에서 생산하고, 비효율적인 채굴자는 생산비가 9만5000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생산 비용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 구간이 설정된다는 점은 전통 원자재 시장과 유사하다는 것이 페라이올리의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측면에서 생산자들이 얇은 마진으로 움직이는 만큼, 생산비가 비트코인의 적정가를 판단하는 유용한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6만 달러대의 채굴비용이 비트코인의 기본적인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구간은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만에서 6만2000달러대와 맞물려 있어, 기술적 지표로도 중요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그러나 페라이올리는 이 수치를 가격 목표가로 간주해서는 안 되며, 비트코인의 생산 구조를 기반으로 한 가치 평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계절적인 약세 구간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이른바 ‘비트코인 겨울’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페라이올리는 분석했다. 하지만 연말로 향해 가면서 위험 자산의 성과가 개선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상황이 뒷받침된다면 연말 랠리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페라이올리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에 도달할지에 대한 확신은 없다고 전했지만, 가격 변동의 핵심 변수로 미국 내 가상자산 입법의 진전과 기관 자금 유입 확대를 지목했다. 비트코인은 공급이 제한된 자산인 만큼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언급됐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올해 초에도 6만 달러에서 8만3000 달러까지 급상승하며 수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사례가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은 채굴비용이 나타내는 ‘바닥’과 시장 심리 및 제도권 자금 유입의 경향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