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에 20억 달러 투자…암호화폐 산업 진출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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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에 20억 달러 투자…암호화폐 산업 진출을 알리다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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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의 운영사인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이 최근 비트코인(BTC)과 관련 자산에 약 20억 달러, 즉 2조 7,800억 원을 투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입법이 미 하원에서 통과된 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미디어는 이번 투자금의 대부분을 자사 주식 매각을 통해 조달하였으며, 약 15억 달러에 해당하는 2조 850억 원이 이 경로로 확보됐다. 나머지 약 10억 달러, 즉 1조 3,900억 원은 전환 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되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미디어 측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비트코인과 관련 자산의 지속적인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암호화폐 주간(Crypto Week)' 중에, 하원이 세 건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직후에 이루어져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법안 통과와 투자 발표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12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보도의 시점에는 약 11만 8,436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투자 발표와 함께 자신이 지지한 'GENIUS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이 법안은 일부 암호화폐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후원하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과 같은 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거버넌스 토큰 WLFI의 가격이 급등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토큰의 보유자들이 자유롭게 해당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가격이 상승하였다.

또한,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Nansen.ai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밈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는 같은 기간 동안 약 10% 상승하여 11.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로서 트럼프 가족 관련 기업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밈코인 공급량의 80%를 두 개의 계열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형태다.

이번 일련의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를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치인으로 부각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관련 법안의 통과와 그에 따른 투자 발표는 시장의 기대감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트럼프미디어그룹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미국 정치권과 암호화폐 산업 간의 새로운 교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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