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 비트코인으로 쏠리며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약세 지속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 자금의 유입이 비트코인(BTC)으로 집중되면서 밈코인인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의 약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의 시가총액은 약 132억7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지난 3년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다. 특히, 10월 한 달 동안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의 시가총액은 약 2% 감소한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동안 약 10% 상승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비트코인 대비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의 점유율이다. 현재 두 코인의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인 약 1조3000억 달러에 비해 1.02%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역대 최저치이다. 2021년, 밈코인 열풍 당시 두 코인은 비트코인 대비 약 7%의 점유율을 보여줬으나, 현재 그 비중은 1%로 급감해 자금 흐름의 변화가 명백하게 드러난다. 이처럼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로의 자금 유입이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기관 투자자들의 주도로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관화의 진전은 이 시장 구조의 핵심 요인이다. 2024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도입 이후,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자금의 흐름이 비트코인으로 재편성되었다. 이들은 변동성이 큰 밈코인보다는 비트코인을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식하고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또한 전통 금융과 연결된 실물자산 토큰화(RWA) 같은 섹터로도 자금이 이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과거에는 투기적 특성을 가진 밈코인으로 흘러갔던 자금이 현재는 주요 자산으로 리밸런싱되고 있다.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는 환경까지 더해지면서 '밈코인으로 쉽게 돈을 버는 시대'는 사실상 종말을 맞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이 최소 7만2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은 비트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밈코인의 약세는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자금의 성격과 투자 기준의 변화에 따른 구조적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기관 자금의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이 비트코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밈코인(도지코인, 시바이누)은 시가총액과 시장 점유율 모두 감소하며 과거의 영향력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다. 이는 투자 성향이 투기성에서 보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앞으로의 시장에서 밈코인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은 있지만, 과거처럼 안정적이거나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