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 미국 규제 대응 위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출시 가능성 제기

홈 > 투자정보 > 코인뉴스
코인뉴스

테더(Tether), 미국 규제 대응 위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출시 가능성 제기

코인개미 0 5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870_8121.png


세계 최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의 USDT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미국의 규제에 부합하는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는 '이중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의회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GENIUS법'을 통과시켰고, 이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법제화되었다. 서명식에 참석한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미국의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상이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토큰의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신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규정에 따라 1:1 국채 담보 방식으로 발행될 예정이며, 연방 당국의 감독 아래에서 결제 및 기관 중심 용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토큰의 이름이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GENIUS법 시행이 2025년 3분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인가 절차를 거쳐야 출시가 가능하다.

기존의 USDT는 주로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되며, 알도이노 CEO는 "USDT는 인플레이션과 외환 통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서 디지털 달러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존 전략을 계속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테더는 약 1,600억 달러 규모의 USDT를 발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200억 달러 이상이 미국 국채로 구성되어 있어 글로벌 상위 채권 보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GENIUS법의 통과는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 법안의 핵심 내용으로는 준비금 100% 국채 담보,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KYC) 의무화, 사용자 보호 및 파산 안전장치 포함 등이 있다. 법안 통과 직후,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즉각적으로 연방 라이선스를 신청한 반면, 테더는 공식 신청은 하지 않았으나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적절한 준비 중"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규제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테더와 서클 간의 경쟁 구도는 '규제 안에서의 경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전에는 테더가 규제의 외곽에서 70% 가까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있었으나, 이제는 규제가 필요한 시장에서의 경쟁도 감안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테더의 이중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한국 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은 국내에서는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해외에서는 달러 및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고안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는 금융당국의 규제를 수용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테더는 AI, 비트코인 채굴, 아프리카 인프라 구축, 영상 플랫폼 럼블(Rumble)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르도이노 CEO는 "우리는 이미 지옥을 통과했다. 이제 모든 시장에 진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