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인터넷 그룹 주가 급락, 캐시 우드의 대규모 매수로 반전 가능성 제기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CRCL)의 주가가 2026년 3월 27일 93.66달러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4.69% 하락했다. 이는 전날 종가 98.27달러에서 4.61달러 빠진 수치로, 장중 최저가는 90.85달러까지 떨어져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날 주식 거래량은 1,441만 주를 기록하여 평소보다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런 급락세 가운데 주목할 만한 반전의 조짐이 보였다.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CRCL 주식 1,600만 달러어치를 매수한 것이다. 주가가 20% 이상 폭락한 이 시점에서 아크 인베스트는 장기적인 가치에 중점을 두고 역발상 투자 전략을 전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시 우드는 기술주와 혁신 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유명하며, 이번 매수는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모델에 대한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 분석된다.
이러한 아크 인베스트의 움직임은 CRCL 주가에 대한 신뢰 회복 신호로 작용할 여지가 크며, 주가가 최근 1주일 동안 23.4% 하락하여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해석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지난 30일 동안 주가는 60.1%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17.7%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어 단기 조정 국면으로 해석될 여지도 존재한다.
CRCL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테더(Tether, USDT)의 KPMG 감사 발표와 관련이 깊다. 3월 26일 테더가 KPMG의 감사를 받기로 결정하면서 CRCL 주가는 5% 하락하여 98.8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서클이 내세운 투명성 우위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다.
서클은 USDC(USD Coin)의 발행사로서 정기적인 감사와 투명한 준비금 공개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온 기업이다. 하지만 테더가 KPMG와의 관계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려 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을 보였다. USDT는 세계 최대의 스테이블코인으로, 테더의 투명성 개선은 USDC의 시장 점유율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서클의 USDC 지갑 블랙리스트 결정을 번복한 사건이 논란을 일으켰다. 커뮤니티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특정 지갑의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된 사건은 스테이블코인의 검열 및 규제 준수 사이의 균형 문제가 다시 부각되었다. 이러한 논란은 서클이 규제 당국과의 관계에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이번 주 초 CLARITY Act 초안이 공개되며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지급 금지가 우려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게 되어, 서클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서클은 2025년 4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7억 7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USDC 유통량도 72%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클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시장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 핀테크 기업 사사이(Sasai Fintech)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였고, 결제 솔루션 업체 트리플에이(Triple-A)와의 통합도 발표했다. 이러한 노력은 USDC의 사용처 확대와 신흥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작용할 것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2030년까지 CRCL 주가가 368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현재 가격인 104달러에 비해 254%의 수익률을 의미한다. 다만, 테더와의 경쟁, 규제 리스크, 그리고 거시경제 변동성과 같은 변수들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최근 CRCL 주가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아크 인베스트와 같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 및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 힘입어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따라서 향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