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와 베터, 비트코인과 USDC를 담보로 한 혁신적 다운페이먼트 모기지 출시
코인베이스와 베터홈앤파이낸스는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 USDC를 담보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이며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 상품은 미국 주택금융기관인 패니메이(Fannie Mae)의 기준을 따르는 '컨포밍 모기지' 구조로 설계되어 기존의 암호화폐 기반 대출보다 유리한 금리를 제공한다.
이 혁신적인 모기지 상품은 주택 구매에 필요한 초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담보로 제공된 비트코인이나 USDC를 활용한다. 이용자는 이러한 암호화폐를 담보로 저리의 대출을 받게 되며, 이는 전통적인 대출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 대출 구조는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암호화폐 담보 대출 두 가지로 나뉘어 있으며, 동일한 금리 및 상환 조건으로 통합되어 하나의 월 상환금 형태로 관리된다. 이러한 설정은 업계에서 '시장 최초 구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상품의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강제 청산 위험이 없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추가 담보를 요구하지 않으며, 시장 변동으로 인해 담보가 청산되는 일은 없다. 담보 청산은 60일 이상의 연체가 발생했을 때만 진행되어, 기존의 주택담보대출과 유사한 구조를 따른다.
더욱이, USDC를 담보로 맡길 경우에는 별도의 리워드를 제공하여 금리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 회원은 최대 1만 달러(약 1,510만 원)의 한도 내에서 1%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상품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직면해왔던 전통 시장에서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고자 이뤄졌다. 기존의 투자자들은 주택 구매를 위해 자산을 매각해야 했고 이로 인해 양도소득세의 부담이 생겼다. 그러나 이번 상품을 통해 약 5,200만 명의 미국 성인 중 20%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을 주택 구매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베터홈앤파이낸스의 비샬 가그 CEO는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향후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으로 담보 범위를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온체인 자산을 실물 경제와 연결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크립토의 역할이 전통 금융 시스템 안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번 상품은 그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