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수익률, 국채에 미치지 못해…온체인 투자 매력 감소
최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에서 온체인 수익률이 미국 국채 수익률을 밑돌며 투자 매력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2월 기준 온체인 큐레이터 수익률이 미국 국채와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을 모두 하회한 것은 눈에 띄는 변화다. 글래스노드의 25일 보고서에 따르면, 달러 기반 큐레이터 수익률은 0.27%로 미국 국채 수익률인 0.31%에 미치지 못하며, 이더리움 기반 큐레이터 수익률도 0.19%로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인 0.22%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통 금융과 기본 온체인 수익률 간의 격차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크립토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축소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차입 수요의 감소와 구조화 상품 기회의 축소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큐레이터들은 더 이상 수익 극대화보다는 자산 재배치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총예치자산(TVL)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월 기준으로 약 480억 달러의 규모를 유지하며,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이 온체인 자산 구조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수익률 환경은 뚜렷하게 악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3개월 연환산 수익률은 달러 큐레이터 기준 4.40%, 이더리움 큐레이터는 1.90%로 감소하며 전반적인 하락세가 확인됐다. 이러한 수익률 감소는 시장 내 자금 효율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자금은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1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가진 큐레이터에게 대부분의 자산이 몰리고 있으며, 이는 시장 내 구조적 집중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기관 자금이 규모가 큰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이더리움 기반 큐레이터는 직접 스테이킹 대비 지속적인 성과 열위를 보이고 있다. 3개월 기준 수익률은 1.90%로,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인 2.81%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관리형 볼트 전략보다 직접 스테이킹이 더 유리한 구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처럼 대형 큐레이터가 다양한 대출 및 신용 흐름을 활용하여 수익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온체인 시장은 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자산이 유지되는 ‘저수익 안정화 국면’에 진입해 있으며, 기관 자금은 더 안정적이고 규모가 큰 전략으로 재편되고 있는 흐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