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와 솔라나, 엑스(X)에서 유머로 이어진 경쟁과 협력의 관계
최근 XRP와 솔라나 간의 경쾌한 논쟁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논쟁은 솔라나 재단의 릴리 리우 대표의 발언에서 시작되었다. 그녀는 메타(Meta)가 메타버스 VR 프로젝트를 중단한 이후, 블록체인 게임이 다시 부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확실한 전망을 내비쳤다. 이 발언은 즉각적으로 커뮤니티의 반응을 일으켰고, 다양한 농담과 밈으로 번졌다.
한 이용자는 "솔라나 재단 때문에 아침부터 울고 있다"라며 솔라나가 자신의 게임 아이디어를 따라 했다는 농담을 던지며 "어느 체인으로 옮겨야 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솔라나의 공식 계정은 "요즘은 XRP도 괜찮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리플(XRP)을 언급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이러한 농담은 XRP 친화 거래소 비트루(Bitrue)가 "XRP는 요즘뿐 아니라 언제나 좋다"며 해석을 보태면서 더욱 확산됐다. 리플 전 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당연하지"라는 밈 이미지로 응답하며 논쟁에 참여했다.
이 농담 뒤에는 XRP와 솔라나 간의 기술적 연결이 숨겨져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벼운 소셜 미디어 상호작용이지만, 실제로 두 생태계는 시가총액과 ETF 이슈에서 경쟁 관계이면서도 멀티체인 환경에서 협력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헥스트러스트(Hex Trust)가 발행한 래핑 토큰 'wXRP'를 통해 XRP는 솔라나 블록체인에 통합되었다. 이로 인해 XRP의 유동성은 솔라나의 디파이 생태계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리플USD(RLUSD) 스테이블코인과의 거래도 가능해졌다. 이 과정에는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레이어제로(LayerZero)가 활용되었으며, 초기 유동성은 1억 달러를 넘는 성과를 보였다.
리플은 웜홀(Wormhole)과 같은 상호운용성 프로토콜과 함께 XRP 레저(XRPL)를 솔라나를 포함한 35개 이상의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멀티체인 전략을 통해 이러한 기술적 연결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토큰과 디앱(dApp)이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서 자유롭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리플이 2025년 들어 솔라나의 '속도 중심 설계'와 '실용적 접근 방식'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XRPL 발전에 참고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이것은 경쟁 관계 속에서도 기술적 영향을 주고받는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유머를 넘어서 XRP와 솔라나가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이어가는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멀티체인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현재, 이 두 생태계의 상호작용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