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거래소 업비트의 시장 심리 지수가 현재 '탐욕'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특히 최근 단기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7월 20일 오전 10시 7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61)과 1주 전(62) 대비 소폭 하락하여 '탐욕(60)'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1개월 전(48)과 3개월 전(48)과 비교할 때, 여전히 시장의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의 디지털 자산 시세 및 거래량을 기반으로 하여, '매우 공포'에서 '매우 탐욕'까지 5단계로 표현된다. 이는 투자자들의 감정 및 거래 강도를 반영하여, 국내 시장에서의 투자자 심리를 평가하는 지표로 널리 사용된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탐욕 심리를 보이는 종목으로는 ▲테조스(XTZ, 지수 97) ▲캣인어독스월드(MEW, 90) ▲이더리움클래식(ETC, 88) ▲아크(ARK, 86) ▲도지코인(DOGE, 8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크는 최근 9포인트 상승하여 단기 매수 심리가 유입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데이터에서는 공포 심리가 두드러진 자산군이 발견되지 않아, 시장 전체적으로 하락 우려보다는 기대 심리가 우세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지수의 하락세를 감안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있다.

업비트 프리미엄 역시 종목 간의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고체인(GO) ▲옵저버(OBSR) ▲랠리(RLY) ▲엑세스프로토콜(ACS)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 100%의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업비트에서만 상장된 종목들이거나 글로벌 유통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반면 ▲디지바이트(DGB, –12.50%) ▲스크롤(SCR, –5.99%) ▲엔진코인(ENJ, –5.63%) ▲엔케이엔(NKN, –3.85%) ▲아이오넷(IO, –3.64%)는 글로벌 시장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역프리미엄' 상태로 나타나, 매도 심리가 우세하거나 국내 수요가 충분치 않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업비트의 시장 심리 지수와 프리미엄 현황은 투자자들의 신뢰도와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이러한 데이터는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