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3달러 돌파 후 4달러를 향한 상승세 진입 신호

리플(XRP)이 장기적 조정 국면을 종료하고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XRP 가격은 수개월 간 주요 저항선에서 반복적으로 저항을 받았으나, 최근 이 중요한 경계를 뚫고 나감으로써 4달러(약 5,560원)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XRP는 최근 3달러(약 4,170원) 저항대를 강력히 돌파하였다. 과거 이 저항선은 여러 차례의 돌파 시도에서 실패를 경험하며 심리적 저항선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상승은 매도세보다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며 일어난 '충격파적 상승'으로 분석되며, 진일보한 거래량과 모멘텀 지표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RSI(상대 강도 지수)는 80을 초과하여 단기적 과열 신호를 보여주고 있으나, 전반적 흐름은 여전히 강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XRP는 지난 6개월 간 가격을 누르고 있었던 하락 쐐기 패턴을 상방으로 돌파하며 시장 구조의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3달러 이상의 가격이 지속해서 유지된다면 매수세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가격이 재차 3달러를 하회하게 되면 이번 상승이 '허깨비 상승'일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비트코인(BTC) 대비 XRP의 상대 강도도 주목할 만하다. XRP/BTC 거래쌍은 최근 2,500 사토시를 넘어섰으며, 200일 이동 평균선을 상향 돌파하여 3,000 사토시 저항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구간은 과거 랠리 시기에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던 공급 집중 구역인데, 현재는 매수세와 이익 실현세 간의 치열한 균형이 형성되고 있다.
또한, '공정가치 차이(Fair Value Gap)'가 XRP의 현재가 바로 아래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가격대는 단기적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상승 랠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RSI가 88에 근접하여 단기적으로 과매수 상태에 진입하였으므로, 주기적인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XRP가 3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4달러에 근접하는 경우, 이는 심리적 장벽을 돌파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급등 이후 단기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투자자들은 상승과 조정 사이에서 정확한 진입 시점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