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이 비트코인 회복에 악영향 미칠 가능성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비트코인(BTC)의 가격 회복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동에서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정책에 혼란을 초래할 경우, 이는 결국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융기관 JP모건은 14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이상에서 고착되거나, 심지어 12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브렌트유 가격이 3% 이상 상승하며 약 104달러에 거래되었고, 이는 한국 원화로 약 15만5,896원에 해당한다. JP모건은 유가 상승이 미국 주식시장에 10~15%의 조정을 유도할 수 있으며, 이런 충격이 국제 및 신흥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달러 이상의 가격대를 유지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JP모건과 같은 전문가들은 경과하고 있는 유가 상승세가 비트코인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라임XBT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조나탄 랜딘은 유가와 비트코인 간의 관계를 매크로 변수를 통해 설명하며, 인플레이션이 비트코인 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금리 인하에 대한 시각도 부정적이다.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재 금리를 변경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경우 금리 인하의 시점이 더 멀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JP모건의 분석가들은 유가가 120달러에 도달할 경우, 이러한 상승세가 금융시장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고유가와 약세장이 결합하면 소비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쟁이 해소되더라도 단순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랜딘은 비트코인이 이미 약세장에 들어선 상태이며, 거시경제적 역풍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비트코인의 회복 경로는 중동 전황, 유가, 인플레이션, 연준의 금리 정책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며, 금리 인하 예상 시점에서 벗어난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