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비트코인에 비해 잔액 보유 지갑 수 3배 초과…가격 정체와 괴리 현상 주목
이더리움(ETH)의 사용자 기반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가격은 정체된 모습이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잔액을 보유한 지갑 수에서 비트코인(BTC)을 약 3배 이상 초과하며 압도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이루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인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현재 잔액이 있는 이더리움 지갑 수는 약 1억8270만 개에 달한다. 반면 비트코인의 잔액 보유 지갑 수는 약 5850만 개로, 이더리움의 지갑 수는 비트코인보다 약 3.1배 많다. 이러한 격차는 2019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으며, 이더리움은 그 시점 이후로 지속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주요 알트코인과 비교할 때 이더리움의 사용자 기반 규모는 차별화된 수준이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약 1296만 개의 지갑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의 약 14분의 1에 해당한다. 리플(XRP)은 약 768만 개, 도지코인(DOGE)은 약 822만 개, 에이다(ADA)는 약 461만 개의 지갑을 기록하고 있어, 이더리움과 비교하면 사용자 기반에서 크게 뒤처진다.
하지만 이처럼 강력한 사용자 기반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의 가격은 현재 약 2103달러, 원화 기준으로는 약 315만 원에서 움직이며 2000달러와 2100달러 사이의 제한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사용자 기반의 급증과 가격 간의 괴리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으며, 장기적인 네트워크 수요는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멀린 더 트레이더(Merlijn The Trader)는 '이더리움 레인보우 차트'를 통해 중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그는 현재 이더리움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차트상 저평가 구간에 들어왔다고 주장하며, 과거 이 구간은 2021년의 급등기 전에 나타났음을 언급했다. 당시 이더리움은 약 700달러에서 4800달러로 상승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을 두 가지 구간으로 나눠 분석하고 있다. 첫 번째는 2500달러의 저항선이며, 이 선을 돌파할 경우 다음 상승 추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강하다. 반대로 19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레인보우 차트 기준으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2.9% 상승세를 보였다. 향후 네트워크의 성장세가 가격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