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숏 포지션 대규모 청산 속에 BTC와 ETH 상승… 3억 달러 넘는 청산 발생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중심으로 주요 암호화폐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숏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청산된 금액은 총 3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바이비트에서 가장 많은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총 1897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의 비중이 80.46%에 달하는 1526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롱 포지션 청산액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로, 시장의 반등에 따라 숏 포지션 보유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 큰 청산이 발생한 바이낸스에서는 총 1276만 달러가 청산됐고, 이 중 숏 포지션이 798만 달러로, 전체 청산의 62.56%를 차지했다.
게이트와 OKX에서도 각각 471만 달러와 393만 달러의 청산이 관찰되었으며, 두 거래소 모두에서 숏 포지션의 비율이 80% 내외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211만 달러의 청산 중 무려 99.25%가 숏 포지션에서 발생하여, 시장 상승세에 큰 베팅을 한 트레이더들이 막대한 손실을 겪었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가장 많은 청산을 보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9781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1.85% 상승했다. 그 결과 청산된 포지션은 총 1억 955만 달러에 달하였고, 이 중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2070만 달러, 숏 포지션이 765만 달러로 보고되었다. 이더리움은 2595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5.85% 상승하였고, 관련 포지션에서 총 1억 428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여기서 4시간 동안의 청산 내역은 롱 포지션이 307만 달러, 숏 포지션이 1264만 달러로 조사됐다.
솔라나(SOL)는 3.57% 상승해 154.72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약 111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주목할만한 코인으로는 FARTCO와 WIF가 있다. FARTCO는 14.86% 상승하며 31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WIF는 14.89% 상승하며 383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또한, 도지코인(DOGE)은 7.57% 상승한 0.17389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537만 달러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였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특히 비트코인이 11만 달러에 근접하고 주요 알트코인들이 5% 이상 상승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하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큰 손실을 보게 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으로, 이번 숏 포지션 중심의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강한 반등과 변동성을 잘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