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포트폴리오 마진 기능 도입 예고…소액으로 대규모 포지션 가능해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트레이더 자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포트폴리오 마진’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여러 포지션의 위험을 통합하여 필요한 담보를 줄이고 소액으로 더 큰 포지션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점이다.
이번 포트폴리오 마진 기능은 하이퍼리퀴드의 실거래 계정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전에는 개별 포지션마다 따로 담보를 요구했으나, 이제는 계정 내 모든 포지션을 합산해 ‘순(純) 담보 요구액’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이로 인해 서로 상쇄되는 위험(헤지)이 있는 포지션을 고려할 수 있게 되어 필요 증거금이 낮아지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다.
하이퍼리퀴드 측은 이번 기능이 다음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서 프리-알파(pre-alpha) 테스트 단계를 넘어 알파(alpha) 단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기능이 일반 실거래 환경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그러나 텔레그램에서의 공지사항에서는 정확한 적용 날짜는 언급되지 않았다.
특히 주말에 ‘24시간 가격발견’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하이퍼리퀴드는, 적극적인 트레이더들을 유치할 수 있는 요인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트폴리오 마진은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해 자본을 덜 묶을 수 있어, 규모를 키우거나 더 복잡한 전략 전개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업그레이드가 하이퍼리퀴드를 더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더불어 커뮤니티에서는 현물 담보를 통한 대출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리퀴드의 팔로워인 스티븐.hl(Steven.hl)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용자들이 현물 HYPE나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USDC 또는 USDH를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 7,05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차입자와 대여자 모두에게 상당한 자본 효율과 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포트폴리오 마진 기능은 모든 사용자에게 개방되지 않는다. 하이퍼리퀴드는 ‘가중 거래량’ 기준으로 500만 달러(약 73억 5,250만 원) 이상을 기록한 마스터 계정에만 기능 사용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는 시스템 구조상 레버리지와 포지션 구성의 복잡함으로 인해, 숙련된 참여자들로 한정하여 안전장을치를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포트폴리오 마진 도입에 따라 자산별·계정별 한도도 설정되어 시스템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USDH와 USDC는 각각 글로벌 공급 한도가 5억, 차입 한도가 1억으로 제한되며, 개인 기준으로는 공급 500만, 차입 100만까지로 묶인다. HYPE는 글로벌 예치 한도가 100만 토큰으로 두고, 개인당 5만 토큰까지만 허용된다. 비트코인(BTC)의 경우 전체 공급이 400 BTC, 개인당 20 BTC로 제한된다.
이러한 ‘가드레일’은 포트폴리오 마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개발을 예방하는 동시에 자본 효율을 극대화하고자하는 것이다. 더 크게 베팅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시스템이 한 번의 사고로 흔들리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결론적으로 하이퍼리퀴드는 포트폴리오 마진을 통해 DEX 영역에서 CEX 수준의 자본 효율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다양한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적인 트레이더를 유입함으로써 ตลาด의 역동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