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유가 급등에도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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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유가 급등에도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인 이유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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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 전쟁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큰 폭의 조정 없이 선방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달 비트코인은 약 4% 오르며 7만200달러(약 1억 323만 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리스크 자산’으로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동조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강세가 ‘OTC(장외 거래) 큰손’의 대량 매수와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의 유입, 대형 지갑에 집중된 매수세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 주요 유종이 한 달 간 30% 급등하여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상황에서 시장이 불안정해지자,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윈센트의 고빈도 트레이딩·유동성 공급 부문 시니어 디렉터인 폴 하워드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비트코인 수요는 일부 대규모 OTC 거래와 이란 분쟁의 조기 종료 가능성에 대한 포지셔닝, 스트레티지(Strategy)의 매수에 의해 견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정학적 사건과 맞물려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는 투자자들의 의지를 드러낸다.

OTC 거래는 공개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당사자 간 협상 또는 브로커를 통해 대규모 물량이 체결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러한 거래 방식은 가격의 급격한 변동성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대형 트레이더나 기관이 주로 활용한다.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전략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스트레티지의 주식을 공매도하며 동시에 비트코인 ETF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의 상승폭이 상대 주식의 하락폭보다 클 경우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전략이다.

기관들의 자금 흐름도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에서 상장된 11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이달 들어 7억 달러(약 1조 294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2월 말 이후 약 17억 달러(약 2조 5003억 원)의 순유입으로, 4개월 간의 유출 흐름이 일단락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 기반 거래소인 지오투스의 최고경영자 비크람 수부라지는 “기관 자금의 흐름이 다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티지의 대량 매도 또한 주목을 받는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2일부터 8일까지 비트코인 1만7994개를 추가 매수해 보유량을 73만8731BTC로 늘렸다. 이는 신규 발행된 비트코인 수를 초과하는 규모로, 수급의 긴축 현상을 부각시킨다. 넥소의 애널리스트 일리야 칼체프는 “비트코인의 채굴량은 2000만 개를 초과하고 앞으로 발행될 물량은 100만 개 미만”이라고 강조하며 스트레티지의 매수가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또한, 온체인 데이터는 대형 지갑의 저가 매집을 시사한다. 1000BTC 이상 보유한 지갑들은최근 하락세에서 약 0.3% 잔고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세 시장에서도 신중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기관 자금과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안정성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은 전쟁 상황과 원유 가격 동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급 데이터와 리스크 프리미엄의 변동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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