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 지속 속 DCA 전략의 재조명… 성과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시간'
비트코인(BTC)이 최근 5개월 동안 약 50%의 큰 조정을 경험하며 약세장에 들어서면서, ‘달러코스트 애버리징(DCA)’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DCA란 특정 금액을 정해진 주기로 매수하는 전략으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평균 매입단가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접근법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시뮬레이션과 과거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DCA의 성과는 초기 ‘진입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유 기간의 길이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2021년 1월부터 비트코인을 매주 250달러(약 37만 원)씩 정기매수한 사례가 주목할 만하다. 이 경우 5년간 투자금의 총합은 6만7,500달러(약 1억 10만 원)에 이르며, 평균 매입 단가는 4만884달러(약 6,062만 원)로 산출되었다. 현재 비트코인이 7만1,000달러(약 1억 531만 원)일 때 해당 자산의 가치는 약 12만518달러(약 1억 7,874만 원), 즉 5만3,018달러(약 7,863만 원)의 수익성(76%)을 기록하게 된다.
반면 2024년 1월부터 매주 250달러씩 DCA를 시작한 경우에는 누적 투자금이 2만8,500달러(약 4,227만 원)로, 평균 매입 단가가 7만7,312달러(약 1억 1,468만 원)로 추정된다.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평가액은 약 2만6,909달러(약 3,990만 원)로 -6%의 평가손실 구간에 위치한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나중에 오르면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다.
DCA 전략을 주식에 적용했을 시에도 비트코인이 S&P500(SPX)보다 낫다는 사례가 보고되었다. 최근 5년 동안 매주 100달러씩 투자했을 때 비트코인의 평가액은 4만2,508달러(약 6,304만 원), S&P500은 3만7,470달러(약 5,556만 원)이었으며, 수익률은 각각 62.9%, 43.6%로 추정됐다. 이러한 결과는 역사적으로 큰 폭의 조정 구간에서 지속적인 매수가 강력한 누적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DCA 효율성을 분석해보면, 매주 250달러씩 정기매수시 총 투자액은 약 5만4,250달러(약 8,045만 원)가 되며, 가격 시나리오 별로는 27만4,000달러(약 4억 644만 원)일 때 약 8만2,200달러(약 1억 2,190만 원), 중앙값인 43만278달러에 도달하면 약 12만9,000달러(약 1억 9,131만 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진입 시점에 따라 평가액의 범위가 달라지겠지만, 장기 보유가 결과의 대부분을 결정한다는 것이 시뮬레이션에서 드러났다. 변동성이 큰 자산일수록 단기적 등락의 영향을 받기보다는 누적 기간과 리스크 관리가 성과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 투자 시에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긴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