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만 상승 중…이란 공습이 증명한 '상대적 안전 자산'의 가치
최근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긍정적인 성과를 낸 반면, 대부분의 전통 시장은 급락세를 보였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이 확인된 뒤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6만9,000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이란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노비텍스에서는 공습이 시작되자마자 자금 유출이 700% 급증하였다. 이는 이란 국민들이 은행 시스템이 마비될까 두려워 블록체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중단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자산으로 인정받는 듯하다.
반면, 전통적으로 전쟁 시기에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금 가격이 1월에 기록한 최고 가격에서 주춤하고 있던 것은 차익 실현이 이뤄진 결과라고 분석되며, 이는 ‘위기 때 금’이라는 기존 믿음이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자산이지만,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에 최근 10억 달러가 순유입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열기가 증대되고 있다. 코인셰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흐름은 미국 내에서 주도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더 큰 유동성과 함께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디파이 영역에서는 Aave 프로토콜이 수익 배분 구조를 토큰 보유자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블랙록과 아폴로처럼 대형 투자자들이 디파이 거버넌스에 참여하려는 노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혁신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규제 상황, 특히 클래리티 법안의 통과 여부가 이 시장의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의 이자 지급 가능 여부에 대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규제의 모호함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이 나와야만 기관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3,015개를 매입하며 보유량을 72만 개 이상으로 늘렸다. 이는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기업의 결단력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의 금융당국이 시장조성자 제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상위 100개 블록체인 중 절반 이상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상기시킨다. TGE(토큰 생성 행사) 전에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한 프로젝트들이 더 오랜 생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의 시장은 더욱 실질적이고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교훈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