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담보 디지털 크레딧의 미래를 제시하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최근 'Strategy World 2026' 행사에서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한 디지털 크레딧(digital credit)의 발전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이 새로운 금융 시스템이 단순히 월가식 포장 상품을 넘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본 위에서 프로그래머블하게 유통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세일러는 이 유통 레일로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의 가능성을 열거하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신용과 유동성을 상품화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세일러의 강조점은 단순히 비트코인 보유에 그치지 않고, 비트코인을 담보로 활용한 신용 상품을 통해 기업과 개인 투자자, 나아가 토큰화 시장에 접근하고자 하는 포부를 담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자본 역할을 하고, 그의 회사 '스트레티지(Strategy)'가 제공하는 '스트레치(Stretch, STRC)'가 신용 레이어를 형성한다고 주장했다. 즉, 현금 흐름을 생성하는 데 있어 비트코인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스택(stack)'의 기반으로 보고, STRC를 그 위에 쌓는 신용 구조로 설명하였다. 그는 이를 통해 "자본을 신용으로 전환(converting capital into credit)"하는 과정을 강조하며, 그렇지 않으면 비트코인의 단순 축적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경제적 부를 현금 흐름으로 변환하여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지였다.
그는 STRC 구조가 '지속 가능한 레버리지' 생성 과정을 통해 수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의 거래소 레버리지와 마진 대출에서 출발하여, 후순위 부채 및 전환사채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점차 내구성을 높여가고 있다는 것은 특기할 만한 점이다. 이 과정에서 강조된 핵심 요소는 만기보다 자본이 실제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인 '확률적 지속기간(stochastic duration)'이다. 그러므로 약정, 시가평가 충격, 차환 압박 등의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크레딧의 정량적 측면에서도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연평균 상승률이 30%에 이를 때 신용 생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STRC의 내부 지표는 담보 커버리지, 비트코인이 필요 수준 이하로 내려갈 확률, 투자자 보상에 필요한 신용 스프레드를 포함하여 세 가지로 요약된다.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보다 빠른 복리 성장을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의 장기 수익률 모델에 대한 주요 의존성을 인정하며, 비트코인이 횡보하거나 하락할 경우 회복하기 힘든 채권 구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약 4개월 전 최고가에서 45% 하락했으나 STRC는 0% 하락한 점을 들며 이러한 변동성이 상업적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솔라나와 이더리움에 대해 그는 이 두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비트코인 기반의 신용 상품을 유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유통 레일(rails)'은 기존의 전통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을 위한 새로운 사용례가 될 수 있으며,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운영 가능성을 제기했다. 세일러는 신용을 모듈형 상품으로 디자인함으로써 변동성 조정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스트레티지의 목표는 STRC의 유동성을 촉진하고, 비트코인 기반 신용 상품이 다양한 금융 생태계에 통합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하는데 있다. 다만, 이러한 계획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해야만 현실화될 수 있으므로, 규제를 포함한 여러 외부 요인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