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 달러 해킹 피해… 솔라나 디파이 프로젝트 '스텝파이낸스' 즉각 운영 종료
솔라나(SOL) 기반 디파이(DeFi) 플랫폼인 스텝파이낸스(Step Finance)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인해 운영을 즉시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말에 금고 지갑이 해킹당해 약 4천만 달러(약 573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스텝파이낸스는 자사 및 자매 프로젝트인 솔라나플로어(SolanaFloor)와 리모라 마켓(Remora Markets)의 모든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킹 이후 스텝파이낸스는 자금 조달 및 인수합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했으나, 사업을 지속할 현실적인 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운영 종료는 즉각 효력을 발생하기로 결정되었다.
스텝파이낸스는 사고 발생 이전의 스냅샷을 기준으로 스텝(STEP) 토큰 보유자들에게 환매(buyback) 절차를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환매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불확실성이 더 크게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텝 토큰은 발표 전후로 최근 1주일 사이에 40% 이상 하락해 약 0.00060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021년 8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달러에 비하면 99% 이상 하락한 상태이다.
또한, 스텝파이낸스는 리모라 마켓에 대해서도 운영 종료와 함께 rToken의 상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모라 마켓 측은 rToken이 여전히 1:1로 담보되어 있으며, 토큰 보유자는 USDC로 상환받을 수 있는 절차를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환과 관련된 자세한 일정과 방법은 추후에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자매 프로젝트인 솔라나플로어 역시 운영 종료를 공식화하면서 신규 콘텐츠 발행을 중단하였다. 기존의 웹사이트와 영상, 뉴스레터는 아카이브 형태로 유지될 예정이다. 솔라나 지갑 솔플레어(Solflare) 내 '뉴스' 섹션도 일시 중단된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 주도의 기사 게재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생태계 정보의 전달 방식이 기존의 미디어에서 커뮤니티 주도로 변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스텝파이낸스의 공동 창립자 조지 해랩(George Harrap)은 일부 사업에 대해 인수 의사를 가진 이들이 있었음을 언급하면서도, 실제 협상에 이르기 위한 실질적인 제안을 중심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는 시간이 촉박하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SOL)의 가격은 기사 작성 당시 89달러에 가까운 수준으로 24시간 기준으로 8%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약세 흐름 속에서 해킹과 같은 보안 리스크가 프로젝트 존속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사건은 디파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프로젝트가 트레저리(금고) 및 핫월렛에 의존하고 있다면, 단 한 번의 해킹 사건으로도 운영이 중단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온체인 보안 구조, 멀티시그, 보험 및 리스크 준비금의 구성 여부 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파이 시장에서는 '1:1 담보'라는 구조가 제시되더라도 실제 상환 가능성과 절차의 투명성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각 프로젝트의 내재적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