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5천 달러 급락…미 ETF 5주 연속 자금 유출
2026년 2월 23일,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으며,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의 동반 하락이 눈에 띄었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26% 하락한 6만5783달러(약 9476만원)에 거래되었으며, 이더리움은 4.86% 내린 1879달러(약 270만원)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알트코인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리플은 3.89% 하락했으며, BNB는 3.61%, 솔라나는 7.26%, 도지코인은 2.88%, 그리고 트론은 0.31% 감소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26조 달러(약 3251조 원)로, 그 중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58.25%, 이더리움은 10.05%로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 역시 위축된 가운데, 지난 24시간 기준으로 전체 거래량은 76억9084만 달러(약 11조 원)로 집계됐다. 디파이(DeFi) 부문에서는 더욱 두드러진 약세가 나타나, 디파이 시가총액은 548억 달러로 줄어들었고, 거래량도 74억 달러로 24시간 변동률 기준 23.95% 감소했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은 7179억6141만 달러로 62.77% 증가해 현물 거래 대비 레버리지 거래 비중이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레버리지 청산 현황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금액은 1억7287만 달러(약 2526억 원)로, 롱 포지션 청산이 7980만 달러(46.16%), 숏 포지션 청산이 9307만 달러(53.84%)로 숏 비중이 소폭 우세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더리움의 청산 규모도 6030만 달러에 달했다. 더욱이, 솔라나와 리플, 도지코인이 각각 소규모 청산 현황을 보였다.
정책 및 정치 뉴스 역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건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된 계좌를 폐쇄했다고 법원에서 처음 인정했다. 이러한 정치적 이슈는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는 브로커딜러의 스테이블코인 보유액을 순자본(net capital)에 포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전통 금융권의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5주 연속 순유출이 확인되었다. 연내 2월 16일부터 20일 사이에 3억1600만 달러가 순유출되었다는 데이터도 나타났다. 환율 변동성 및 해외 시장 불안도 국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김치 프리미엄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에 따른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성이 강조된다.
결론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과 규제, 정치적 요소가 결합된 상황에서 유동성과 거래량의 감소, 그리고 파생상품 시장의 활성화가 혼재된 모습이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과 관련된 제도적 변화, 기술적 변수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