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스, 디플레이션 토크노믹스로 블록체인 생태계 변화 예고
최근 열린 Cointelegraph의 '롱티튜드(LONGITUDE)' 콘퍼런스에서, 앱토스(Aptos) 재단은 APT 토큰의 경제 구조를 디플레이션 방향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업계에 있어 토크노믹스 재설계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비트코인(BTC)이 양자 컴퓨팅과 다양한 규제 리스크에 직면한 상황에서 각 프로젝트는 하락하는 투자 심리를 방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저스틴 선은 오프닝 세션에서 향후 몇 년 안에 인공지능(AGI)의 발전이 블록체인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GI는 블록체인이 보다 쉽게 표준화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야 하며, 이는 온체인 인프라와 토큰 설계의 새로운 정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레이어 1 체인이 확장성과 보안은 물론, '지속 가능한 토크노믹스'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앱토스의 디플레이션 토크노믹스에는 신규 발행량과 락업 해제를 줄이고, 네트워크 수수료와 소각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점차 공급을 축소해 토큰 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고 장기 홀더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이런 변화는 다른 레이어 1 프로젝트들에게도 상당한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플레이션 발행으로 생태계를 키운 과거와 달리, 이제는 실사용과 수익 기반의 '주식형 자산'으로 다루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첫 번째 패널에서는 비트코인이 직면한 가장 큰 기술적 위험인 양자 컴퓨팅 문제가 논의되었다. 일부 비트코인 옹호자는 이를 과장된 우려로 치부하지만, 장기 투자자들은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찰스 에드워즈는 "양자 리스크는 시급한 위협이 아니더라도, 그 해결이 이루어질 때까지 비트코인의 가치를 할인하여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CLARITY 법안과 같은 규제 환경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심도 있게 다루어졌다. 이 법안은 증권형과 상품형 토큰 및 발행 기준을 명확히 하여 업계에 예측 가능한 규칙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러 패널들은 트럼프 정부 이후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 기조가 눈에 띄게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조 단위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경우 현재 인프라가 이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블록체인 인프라가 억 단위의 거래는 처리할 수 있지만, 조 단위 자금 유입에 대비하여 확장성, 복원력,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앱토스의 디플레이션 실험은 단순한 프로젝트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토큰 설계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변화는 AGI, 실물자산 토큰화, 기관 투자의 확장이 맞물리며 2026년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앱토스의 디플레이션 토크노믹스가 다른 프로젝트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주요 관심사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