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500만 명이 매일 사용하는 암호화폐… 이더리움 행사 데브커넥트 2025 개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데브커넥트 2025' 행사에는 약 2만 명이 참석하여 이더리움의 실사용 사례를 선보였다. 이더리움재단의 네이선 섹서(Nathan Sexer)는 아르헨티나에서 매일 약 500만 명, 즉 전체 인구의 10%가 암호화폐를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이더리움 기반 자산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월세, 프리랜서 대가 지급 등 일상적인 거래에서도 자연스럽게 암호화폐가 쓰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고질적인 통화 가치 하락과 비효율적인 은행 시스템으로 인해 암호화폐 사용이 증가한 대표적인 국가로, 세금과 이동의 불편함으로 인해 메신저 지갑과 온체인 결제가 훨씬 더 선호된다. 섹서는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데 단순하면서도 많은 장점을 느낀다. 특히 전통 은행보다 훨씬 편리한 결제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적 규제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실제 상점과 개인 간의 거래에서 크립토 결제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이번 데브커넥트 2025는 이더리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로 기록되었으며, 참가자의 약 절반이 현지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기술 개발자와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제 암호화폐를 매일 사용하는 사용자와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실사용 간 공간을 좁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섹서는 "행사의 성공은 얼마나 지역 커뮤니티를 끌어들이느냐가 중요하며, 이번 이벤트는 강력한 로컬 참여를 이끌어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국제 참가자 유치를 위해 이더리움재단은 아르헨티나 이민 당국과 협력해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여 1,000건 이상의 비자를 발급했다. 이러한 조치는 남미 특유의 행정 장벽을 줄이면서 국제적인 크립토 커뮤니티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이더리움재단은 기존의 콘퍼런스 형식과는 다른 '월드페어' 형식으로 구성하여 '실제 돌아가는 이더리움 애플리케이션'을 주제로 삼았다. 섹서는 "과거 행사에서 비판받았던 점이 구체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번 데브커넥트는 디파이, 프라이버시와 인프라 등의 카테고리를 실제 사용해 볼 수 있는 형태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문화와 맞아떨어지는 '월드페어' 형식의 행사로 이더리움의 실용성을 잘 보여 주는 장이 되었다. 남미 지역은 통화 주권 문제와 금융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암호화폐의 채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크립토와 이더리움의 중요한 성장 지역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의 예시는 고인플레이션 속에서 이더리움과 암호화폐가 '생존 도구'이자 '혁신 플랫폼'으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데브커넥트 2025는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표준 행사 포맷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남미의 실사용 경험은 글로벌 생태계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