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 급등으로 숏 포지션 대규모 청산 발생…과잉 베팅의 부작용

홈 > 투자정보 > 코인뉴스
코인뉴스

리플(XRP) 가격 급등으로 숏 포지션 대규모 청산 발생…과잉 베팅의 부작용

코인개미 0 14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870_8121.png


리플(XRP)의 가격이 최근 급격히 상승하면서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 현상이 발생했다. XRP 가격이 3달러를 넘어서며 매도 포지션들이 대거 청산되었고, 청산의 규모는 약 1,889만 달러(약 26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4시간 동안 XRP 관련 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약 2,893만 달러(약 402억 원)로, 롱 포지션 청산액 1,004만 달러(약 140억 원)를 훨씬 초과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급등은 XRP가 전날 2.92달러에서 급작스럽게 3.30달러로 상승하며 발생하였다. 이어서 XRP는 3.24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이전의 정체 구간을 돌파하였다. 이러한 상승 흐름은 아시아 거래시간대에서의 누적 매수세가 미국 시간 초반에 폭발하며 빠르게 가격을 끌어올린 과정으로 이해된다. 이에 따라 청산 불균형의 규모는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큰 규모로 나타났다.

청산 규모를 보면 XRP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거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매우 두드러졌다. 특히 미국 거래 시작 후 4시간 이내에 약 1,536만 달러(약 214억 원)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는 등, 동일 시간대의 롱 포지션 청산 규모의 10배를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가격 흐름에 뒤늦게 반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파생 상품 데이터 제공업체인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XRP를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하루 동안 총 청산 규모가 5억 5,770만 달러(약 7,787억 원)에 이르렀다. 이중 이더리움의 청산 규모는 2억 3,844만 달러(약 3,315억 원)로 가장 높았고, 비트코인이 7,098만 달러(약 987억 원)로 뒤를 이었다. XRP의 청산 규모는 약 3,898만 달러(약 544억 원)에 달하며 전체적으로 약 14만 8,000개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파생상품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번 XRP 가격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과잉 베팅된 숏 파생 포지션의 무리한 익스포저가 만천하에 드러난 사례로 평가된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XRP가 최근에 '컵 앤 핸들' 패턴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5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건을 통해 불균형한 파생상품 포지션 구축이 얼마나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강조되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함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