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ETF, 하락장에서 2억 3,160만 달러 유입으로 반등 신호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최근 하락세에서 벗어나 2억 3,160만 달러(약 3,39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입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자금 유입은 특히 전 주 중 이틀 연속 대규모 자산 이탈 이후 나타난 반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큰 움직임을 겪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 IBIT는 목요일 하루 동안 13%나 떨어지며 상장 이후 두 번째로 큰 일일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매도세가 심각했다. 이틀 간의 자산 이탈로 IBIT에서 총 5억 4,87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투자자들은 심각한 평가 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금요일에는 다시 시장이 반등하여 IBIT가 하루 만에 9.92% 상승하며 종가 39.6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만회한 것이며, 비트코인 가격도 6만 9,820달러로 회복세를 나타내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기관 파사이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기간 미국 내 9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3억 3,070만 달러(약 4,850억 원)가 유입되었고, 이는 지난 사흘간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 유출 이후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낸다. ETF 유입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음을 반영하며, 단기적으로는 매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IBIT의 거래량은 이번 주 100억 달러(약 14조 6,550억 원)가 넘으며 최고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대형 ETF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ETF 전략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현재의 시장 상황이 미국 현물 ETF의 역사에서 가장 큰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언급하며, 최근의 자산 유출이 지난 해 고점 당시의 자산 유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IBIT의 총 순유입액이 여전히 550억 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이탈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ETF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로, 급격한 감정 변화가 단기적인 자금 유입과 유출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IBIT의 반등세와 높은 거래량은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시사하며 장기적인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몇 주간 IBIT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