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장 초입, 2022년보다 가파른 하락세로 우려 확대
비트코인(BTC)이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가격 하락 속도가 지난 사이클보다 더욱 급격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의 약세장이 2022년보다 불안하게 시작되고 있으며 주요 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2025년 11월 12일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83일 만에 무려 23% 급락한 상태로, 이는 2022년 초 비슷한 상황에서의 하락폭인 6%보다 훨씬 큰 수치이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하락 모멘텀은 이전의 약세장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2022년 10월 초 최대 12만 6,000달러를 기록한 뒤, 10월 10일에 발생한 대규모 강제청산 사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당시 80에 가까웠던 '불 마켓 스코어(Bull Score Index)'는 현재 0으로 떨어져, 비트코인 가격도 71,000달러를 무너뜨렸다. 크립토퀀트는 "구조적으로 광범위한 약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6만~7만 달러 구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비트코인은 '온체인 실현가격(Realized Price)' 지표에서 세 차례 저항을 받았으며, 최근 이 지표의 하단 밴드마저 밑돌았다.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는 강한 지지선 역할을 했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이를 이탈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역시 악화일로에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최근의 급락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투자자들이 불신을 유지하는 한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는 시장이 공포에 휩싸여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보고서에 의하면 "BTC의 약세장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보유자의 수익률이 저조하고 실현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가로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역대 최저 수준인 12까지 급락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공포 심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패닉성 매도세가 이 지수의 하락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또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5일 기준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4.4% 감소하여 2조 5,3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는 2025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추가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2024년 약세장 저점까지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아시아 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71,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다음 지지선은 65,000달러로 추정된다.
이더리움 역시 2,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사이클 저점에 다가서고 있으나 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알트코인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여 대부분의 주요 코인은 신고점 대비 80% 이상 하락하며 회복 동력을 잃었다.
이번 비트코인 약세장은 단순한 가격 조정 수준을 넘어서 구조적인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모멘텀 악화와 온체인 지표의 붕괴, 투자심리의 급랭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 시점에서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시장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 중요하다는 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