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도지코인과 달 탐사 언급… 반응 제한적
엘론 머스크가 도지코인(DOGE)과 달 탐사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활성화시키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며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을 달에 보낼 수 있는 시점이 “아마 내년쯤”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2021년에 발표된 ‘DOGE-1’ 달 탐사 미션이 2027년경에 현실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발언은 머스크가 과거에 했던 “도지코인을 진짜 달에 보낼 것”이라는 약속과 연결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도지코인을 전액 자금으로 조달한 인공위성 프로젝트 ‘DOGE-1’과 관련이 있으며, 큐브셋(소형 위성)을 팔콘9 로켓에 실어 달 궤도로 보내 기본적인 이미지와 데이터를 수집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우주 프로젝트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첫 번째 시도 중 하나로, 그동안 여러 차례 발사가 연기되며 불확실성을 보였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약 4~5% 상승해 0.10달러(약 146원)를 회복했지만, 과거의 가격 반응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현재 시장은 리스크 회피 국면에 접어든 상태로, 비트코인(BTC)도 최근 몇 주간 20%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지코인 또한 이러한 흐름을 따라 올해 고점 대비 77%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가격 반등이 '머스크 효과'로 인한 단기적인 반응일 뿐, 지속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DOGE-1 프로젝트는 캐나다의 지오메트릭 에너지 코퍼레이션과 스페이스X가 협력하여 추진 중이며, 블록체인 기술을 저지구 궤도 넘어 우주 환경에서 실증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나 실제 발사 일정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머스크의 “아마 내년”이라는 언급은 기존 일정을 2027년으로 미룬 것이 아닐까 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머스크의 발언은 도지코인 커뮤니티에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가격 반등을 이루기에는 시장 환경이 만만치 않다. DOGE-1 프로젝트가 실제로 발사되어 신뢰를 얻는다면 도지코인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기대 이상의 미션으로 남을 가능성도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