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보유자들, 37만 개 비트코인 매도… 시장 부담 심화
최근 한 달 동안 비트코인(BTC) 장기 보유자들이 시장에 내놓은 매도량이 37만 개를 초과하며, 이는 기존 통계에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장기 보유자(LTH: Long-Term Holders)가 지난 30일간 평균 하루 1만 2,000개에 해당하는 약 37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4만 2,000달러에 형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해당 물량은 무려 1조 5,398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순포지션 변화(Net Position Change)’ 지표는 같은 기간 동안 장기 보유된 비트코인이 약 14만 4,0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 글래스노드는 이 discrepancy가 계산 방식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순포지션 변화는 총 장기 보유량의 변화만을 측정하는 지표로, 단순 매도량뿐만 아니라 최근 단기 보유 상태에서 장기 보유 상태로 전환된 비트코인의 양도 포함되어 평가된다. 이를 통해 보면, 최근 한 달 동안 약 22만 6,000개가 장기 보유 상태로 전환되어 매도량을 어느 정도 상쇄하는 효과가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실제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은 공개된 데이터에 비해 과소평가될 수 있다. 글래스노드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총 매도량(gross spent volume)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기 보유자의 대규모 매도는 실질적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도 압력이 커질수록 가격 하락의 위험성과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면, 장기 보유자들이 본격적으로 매도를 시작하는 시점은 종종 주요 하락장의 신호로 인식되곤 했다. 그러나 ‘순 매도량’과 ‘총 매도량’ 간의 해석 차이는 시장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를 다소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전체적인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량이 주요 지표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감안하여, 시장의 숨겨진 매도 압력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대한 예측을 보다 신중하게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거래 전략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더욱 정밀한 데이터 분석과 시장의 심리를 정확히 반영하는 접근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