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코인베이스, a16z 등 미국 정치권에 2,400억 원 후원…암호화폐 업계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미국 정치권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리플, 코인베이스,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와 같은 대기업들이 정치 후원금으로 약 2,400억 원의 거액을 지원하며, 친암호화폐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 자금은 반(反)크립토 정치인에 대한 견제를 비롯해, 보다 친화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미국의 암호화폐 후원 정치활동위원회(PAC)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최근 2024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1억 9,300만 달러(약 2,773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페어셰이크 대변인 조시 블라스토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리플은 2,500만 달러(약 359억 원), a16z가 2,400만 달러(약 344억 원), 코인베이스가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면서, 이러한 기부금이 향후 정치 전략에 어떻게 활용될지를 설명했다.
페어셰이크의 보유 자금은 2023년 7월 기준으로 한 차례 보고된 수치보다 약 37% 증가한 수치이며, 공식적으로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보고된 적은 없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정치 자금이 선거 캠페인에 쏠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블라스토는 "이번 중간선거는 친크립토 리더를 지키고 반크립토 정치인을 제어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결국 이번 선거가 미국 금융 시스템을 개방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며 혁신을 일으킬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2024년에도 최소 1억 3,000만 달러(약 1,867억 원) 이상을 다양한 정치 캠페인에 쓸 계획이다. 또한, 페어셰이크는 사회, 경제적으로 중립적이지 않은 정치적 스탠스에 대해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페어셰이크는 더 많은 정치 조직들과 협력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친크립토 후보와 반크립토 후보 간의 경쟁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제미니와 크립토닷컴은 각각 2,100만 달러(약 301억 원)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 PAC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기부는 비트코인의 발행 한도인 2,100만 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부 활동은 암호화폐가 정치적 과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며, 암호화폐 기업들이 점차 영향력을 강화하는 사진을 담고 있다.
결국 정치적 결과는 암호화폐 규제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업계는 이러한 동향에 따라 정치 조직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친크립토 후보 vs. 반크립토 후보'의 대구도로 귀결되는 이번 선거는 향후 암호화폐 규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