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130조 원 사라지며 채굴 해시레이트 60% 감소
최근 미국 정치 상황과 혹한으로 인해 비트코인($BTC) 시장은 하루 만에 약 1000억 달러, 즉 144조 8,400억 원이 증발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와 함께,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시장의 혼조세가 이어졌다. 특히, 콜롬비아의 연기금이 비트코인에 대한 진입 소식을 전하며 시장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미국 전역을 강타한 겨울폭풍 ‘펀(Fern)’의 영향으로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풀인 파운드리 USA(Foundry USA)의 해시레이트가 약 60% 급감했다. 채굴 정보 플랫폼 더마이너매그(TheMinerMag)에 따르면, 이는 전력망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채굴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인 결과로, 블록 생성 주기가 일시적으로 12분으로 늘어났다. 현재 파운드리의 해시레이트는 약 198EH/s로, 세계 채굴 해시레이트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급감은 기후 변화가 비트코인 채굴에 미치는 물리적 영향을 드러내는 사례로, 특히 북미 지역이 채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열악한 자연환경이 전 세계 해시레이트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콜롬비아의 두 번째로 큰 민간 연금인 AFP 프로텍시오네는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새로운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투자자별 위험 성향을 분석한 후, 제한적인 조건에서 해당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스칸디아 연기금이 비트코인 투자 상품을 도입한 이후,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의 암호화폐 수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연속 5일간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부정적인 시장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금요일 하루에만 1억 350만 달러가 순유출되었고, 지난 5일 동안 총 17억 2,000만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현상은 ETF 승인 직후 유입세가 꺾인 조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현재 약 8만 9,160달러(약 1억 2,910만 원)에 머무르고 있어 10만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자연재해,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출 등 복합적인 악재에 직면해 있어 방향성을 잃고 있다. 그런 한편, 라틴아메리카 및 중남미 지역의 기관들이 비트코인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 변동성과 장기적 기회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