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SEC, 비트코인 ETF 및 선물 거래 제도화 추진…연내 규정 발표 예정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BTC) 및 기타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와 디지털 자산 기반 선물 거래의 제도화를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증대시키고, 기존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쫌껀 콩사꿀 태국 SEC 부국장은 SEC가 디지털 자산 ETF 도입을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태국선물거래소(TFEX)에서 암호화폐 선물 거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자산 ETF는 투자자들이 지갑 보안이나 해킹에 대한 우려 없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며, 기존 투자자들이 느끼던 진입 장벽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과 홍콩 등지에서는 이미 상당수의 디지털 자산 ETF가 승인된 상태다. 미국 SEC는 지난해 1월에 비트코인 현물 ETF, 이어 7월에는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각각 승인하였다. 이로 인해 전통 금융권의 투자자들이 빠르게 시장에 유입되며 전체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작년 4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으며, 한국도 올해 상품 출시를 검토하는 상황이다.
태국은 이러한 글로벌 동향에 발맞춰 제도 정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SEC 이사회 또한 디지털 자산 ETF를 원칙적으로 승인한 바 있다. 현재는 운용과 투자에 관한 세부 규정을 정립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발표 일정은 비공식적으로 '올해 초'로 목표를 삼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디지털 자산 선물 거래도 함께 추진되고 있어, 이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EC는 암호화폐를 파생상품 범주에 정확히 포함시키기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TFEX에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콩사꿀 부국장은 "선물 상품은 위험 회피와 복잡한 리스크 관리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는 부진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최근 주 미국 비트코인 ETF 순유입 규모는 마이너스 11억 9천만 달러로, 이는 올해 초 상승 흐름을 모두 반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는 태국의 제도 정비가 더욱 주목받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태국의 규제 정비는 글로벌 흐름과 일치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암호화폐 금융 상품의 접근성을 한층 개선할 전망이다. ETF와 선물 상품이 본격 출시될 경우에는 태국 내 암호화폐 시장에 제도 기반의 신뢰와 자금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