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이더리움 ETF 신탁 상품 등록 신청…월가의 암호화폐 스테이킹 수익시장 진입 시작
모건스탠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ETH)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신탁 상품의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건스탠리는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이더리움 ETF 출시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모건스탠리가 제출한 ‘모건스탠리 이더리움 트러스트(Morgan Stanley Ethereum Trust)’는 이더리움의 가격을 추종하며, 일정량의 이더리움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위임해 스테이킹 보상을 수익 구조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E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제3의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하여 신탁 내 일부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상품의 거래소 상장 여부, 보관 업체(커스터디안), 상품 상징(티커) 등 핵심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이더리움 ETF 신청에 앞서,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BTC)과 솔라나(SOL) 기반의 신탁 상품에 대한 신청도 진행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모건스탠리 솔라나 트러스트’는 각각의 암호화폐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패시브(수동적) 상품으로, 특히 솔라나 신탁도 이더리움 트러스트와 유사하게 스테이킹 수익을 포함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번 ETF 제출은 모건스탠리의 암호화폐 상품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월가의 주요 은행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 접근성을 강화해 가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그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정책 기조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규제 완화의 환경 속에서 미국 금융당국은 최근 2년 간 암호화폐 ETF의 일반 상장 기준을 도입하여 디지털 자산 기반 상품의 도입을 장려하고 있으며, 그 결과 몇몇 상품은 성공적인 상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고액 자산 고객 대상으로 비트코인 ETF 유통을 허용한 데 이어, 2025년 10월부터는 은퇴 계좌 투자자 등 일반 고객에게도 이러한 자산에의 접근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자사 금융 자문들이 모든 고객에게 암호화폐 펀드 상품을 제안할 수 있게 되며, 지난해 말부터는 E-트레이드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ETF 상품을 선보이는 흐름은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디지털 자산이 점차 제도권 자산으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스테이킹 기반 수익 구조를 포함한 ETF는 단순한 투기성 자산이 아닌, 실질적인 수익 발생 자산으로서 암호화폐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관의 접근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ETF 상장 이후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 가격 안정화 및 활용성 증대 등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상장까지는 SEC의 최종 심사와 승인 절차가 필요하며, 규제 당국의 대응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