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보유자 대상 물리적 공격 증가, 남미와 아프리카서 치명적 피해 집중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보유자들을 향한 물리적 공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 중 남미와 아프리카가 특히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암호화폐 보유자들을 겨냥한 강도와 납치 사건 등 폭력적인 공격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현상은 암호화폐 가격의 상승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안 전문가인 제임슨 롭이 수년 동안 수집한 데이터와 투자사 드래곤플라이의 하심 쿠레시가 개발한 인터랙티브 대시보드에서 이 같은 공격 추세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쿠레시는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이 이제 물리적으로 더욱 위험해졌다. 공격의 빈도와 폭력성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시보드는 사건을 경미, 보통, 심각, 매우 심각, 치명적의 다섯 가지 수준으로 나누어 분석했으며, 이들 사건 중 51%가 심각한 수준으로, 21% 이상이 매우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최근 들어선 공격의 강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2025년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건이 발생한 해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확장이 보유자들을 물리적 공격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불어 공격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 변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범죄자들의 활동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쿠레시는 시가총액 데이터에 대한 회귀 분석 결과, 전체 변동성의 약 45%가 암호화폐 가격의 변동으로 설명된다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의 시장 가치가 오르면 범죄자들의 공격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사용자 1인당 위험성을 살펴보면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급등한 이후 2019년에는 크게 낮아졌으나 최근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유럽,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사건 수가 많았으나 치명적인 피해는 남미와 아프리카에 집중되었고, 남미에서는 21%의 공격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 반면, 아프리카에서도 17%에 달했다. 북미에서는 단 한 건의 치명적인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컵레시는 “현재 북미에서는 사망 사건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사망자는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수년 동안 기록해온 롭은 현재의 사건들이 일상적인 현실이 되었음을 언급하며 더 많은 사람들의 데이터 수집과 기록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제 이런 사건들이 놀랍지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약 3조 1,200억 달러에 달하며, 2021년 고점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보유자들의 물리적 안전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저항하고 있는 범죄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공격자들은 자산의 탈중앙성과 익명성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이 실질적으로 물리적 안전에 대한 위험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보유자들은 외부 지갑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하드웨어 월렛을 활용하는 등 보안 전략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