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발행 주식 수 500억 주로 확대 및 이더리움 중심 전략 강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주가 상승에 대비하여 발행 가능한 주식 수를 현재 5억 주에서 500억 주로 100배 확대하기 위한 안건을 주주 투표에 부쳤다. 이 결정은 즉각적인 주식 발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자본 조달, 인수합병, 주식 분할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열어두기 위한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비트마인 회장인 톰 리는 1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안 2(Proposal 2)’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번 제안이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 분할의 필요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강조하였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ETH)을 회사의 주요 재무 자산으로 삼은 이후, 주가가 이더리움 가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회사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이더리움 32,938개를 약 9,777만 달러(약 1,413억 원)에 매입하여 총 보유량을 약 407만 개, 12조 원 규모로 증가시켰다. 이는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중심 전략이 단순한 주장에 그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리 회장은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반영하여, 블랙록의 래리 핑크와 같은 주요 금융 기관 인사들이 강조하는 ‘토큰화’ 흐름이 대다수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2만 2,000달러(약 3,181만 원)에서 최대 25만 달러(약 3억 6,150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약 14억 4,600만 원)에 도달할 시나리오와 연결짓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 가격이 오를 경우 비트마인 주식도 500달러(약 72만 3,000원), 1,500달러(약 217만 원), 5,000달러(약 723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주식 분할을 통해 주가를 다시 25달러(약 3만 6,000원)로 리셋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용이하도록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2025년 이더리움은 연간 12% 하락하며 201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나타냈고, 9개월 동안의 음봉이 기록되기도 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3,000달러(약 434만 원)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의 최고치 대비 39% 낮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마인은 하락세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더리움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반등을 대비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비트마인의 주식 수 확대 제안은 단순히 주식 희석 문제와는 거리가 먼, 장기적 자산 운용과 유연한 자본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 기업은 이더리움의 미래 가치를 확신하고 이를 활용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