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스트레티지, 4분기 175억 달러 손실 경고
비트코인(BTC) 가격의 급락이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레티지(Strategy)의 경영 전략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분석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2025년 4분기에 역사상 최대 손실인 175억 달러(약 25조 3,19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발생한 결과로, 스트레티지가 대량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평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직접적으로 스트레티지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의 주식 MSTR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 50% 하락하며 고점 450달러에서 저점 150달러로 주저앉았다.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스트레티지가 S&P 500 지수에 포함되어 있었다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그는 또한 "이 회사는 전적으로 비트코인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주주 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전략이 항상 부정적인 것으로만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티지는 2025년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140억 달러(약 20조 2,552억 원)와 39억 달러(약 5조 6,425억 원)의 GAAP 기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기업의 실제 현금 흐름과는 다르지만, 회계적으로는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2020년 이후 비트코인 매수를 시작한 이후로 MSTR의 주가는 최근 5년 동안 누적 260% 상승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여전히 최고의 자산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전략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인 아담 리빙스턴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매우 유용하다"며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더 나은 투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기업의 구매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관련 경영 전략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 때문이다. 그러나 피터 쉬프는 여전히 향후 2026년에도 MSTR의 주가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더욱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스트레티지의 재무 상태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중심의 경영 전략의 리스크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에 대한 인식과 경영 전략이 어떻게 조정될지는 앞으로의 상황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