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비트코인 상승 전망, 연준의 유동성이 역주행의 기초 다져
비트코인이 2026년에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이 시장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장 환경은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통화 정책의 완화와 규제의 개선이 맞물리며 장기적인 상승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암호화폐 서비스 기업 아브라(Abra)의 CEO인 빌 바하트는 스왑 네트워크(Schwab Network)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2026년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준이 이미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준이 국채를 매입하여 시장에 유동성을 주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리도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으로의 투자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자금을 다시 시장에 풀면서 정부 부채 수요가 감소하고 금리가 낮아지면,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기적인 비트코인 시장의 성장에는 유동성 공급뿐만 아니라 규제의 명확화와 기관의 참여가 중요할 것이다. 바하트는 "명확한 규제와 낮은 금리가 결합될 경우,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 강한 상승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전망이 여전히 조심스럽다. CME 그룹의 파생상품 데이터에 따르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거래자 비율이 겨우 14.9%에 불과해, 금리 인하의 속도가 느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폭등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CIO인 맷 호건은 "앞으로 10년 간 비트코인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지만, 극적인 연간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이클은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성장 세가 특징이 될 것"이라며, 화려하지 않지만 강력한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분석가인 린 트란은 비트코인이 2025년 말 약 12만6,000달러에 도달한 후 약 35% 하락해 8만 달러 수준으로 조정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녀는 이 하락이 비트코인 시장의 구조적 전환을 나타내며, 현재는 소매 투자자 중심이 아닌 거시경제 흐름과 기관 자금 유입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란은 현재의 미국 기준금리가 3.5~3.75% 수준에서 상반기 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이는 강력한 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유동성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큰 상승 흐름을 보이기 힘들다는 것이 그녀의 판단이다.
한편,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자산 규모는 1,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최근 자금 흐름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하기보다 포트폴리오 내에서 전략적으로 자산을 재편성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시장이 단기적 투기보다는 중장기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2026년 연준의 통화완화 전환이 비트코인의 점진적 상승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의 진행 속도가 더딘 만큼, 시장은 상반기 동안 축적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전략은 단기 급등보다 장기적인 분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