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공급량 3,140억 달러 돌파, 22%는 거래소에서 유휴 상태
2025년 들어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이 사상 최대치인 3,140억 달러(약 449조 원)를 기록하며, 이 중 690억 달러(약 98조 8,460억 원)가 중앙화 거래소에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약 22%에 해당하며, 시장 분위기 전환 시 대규모 자금 흐름이 발생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경우로 분석된다.
특히 크립토퀀트(CryptoQuant) 소속 애널리스트 Crazzyblockk에 따르면, 바이낸스에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규모가 490억 달러(약 70조 2,660억 원)에 달하며, 이는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전체 보유량의 71%를 차지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바이낸스가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약 15%를 독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바이낸스를 제외한 거래소들, 예를 들면 오케이엑스(OKX)와 바이비트(Bybit)는 각각 100억 달러(약 14조 3,400억 원), 30억 달러(약 4조 3,020억 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위 3개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은 전체의 약 94%에 달한다.
1월 동안에도 80억 달러(약 11조 4,700억 원)의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비트에서 30억 달러, 바이낸스에서 20억 달러의 스테이블코인이 유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시장에서 큰 매수 압력을 유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시장 심리가 전환될 경우 대규모 자금이 가장 먼저 유동성이 깊은 거래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 내부 지표는 큰 변동이 일어나기 전에 준비 상태를 보여준다. 온체인 활동이 약 40% 감소하였지만, 고래 투자자들은 약 2만 BTC(현재가 기준 약 2조 5,800억 원)를 축적하고 있으며,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도 20억 달러(약 2조 8,680억 원)나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시장이 '트리거' 하나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30일 오전 기준으로 약 9만 달러(약 1억 2,900만 원)를 회복하며 24시간 기준 약 2% 반등하였고, 이더리움(ETH)은 3,000달러(약 430만 원)를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인 BNB와 리플(XRP)도 상승세를 보이며 단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분석가 CW는 리테일과 고래가 동시에 매수하는 현상을 지적하며 강세 신호로 해석하고 있는 반면, 알리 마르티네즈는 ETF 자금 유출과 부정적 자금 흐름을 근거로 “일시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다른 전문가 nino는 “72시간 기준 비트코인 선물 펀딩비가 여전히 높아 과도한 레버리지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26년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며, 시장은 대기 중인 자금과 불확실한 심리가 균형을 이루며 ‘참을성 있는 시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증가와 그 대부분이 거래소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시장 심리가 바뀔 경우 바이낸스 중심으로 급등장이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온체인 활동 감소와 자금 유출의 조짐이 포착되고 있어 큰 변동은 없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