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범죄가 초과열 주기 진입…2025년 피해 규모 사상 최대

최근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범죄가 초과열 주기(supercycle)로 진입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규제 지연과 '놓치면 안 된다(FOMO)'는 심리, 그리고 암호화폐의 실사용 증가가 상호작용하면서 범죄자들이 더 정교하고 대담한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동안 발생한 암호화폐 범죄로 인한 글로벌 손실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2022년의 기존 최고치를 넘어서고 2024년 연간 전체 피해 규모에 근접하는 수치이다. 범죄자들은 탈중앙화 지갑의 시드 구문 탈취, 웹 인터페이스 해킹, 폰지 사기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피해자들의 자산을 노리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각국의 규제 당국이 늦장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 암호화폐 범죄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명확한 산업 정책이나 법적 기준 없이 시장이 급속히 확장되면서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제도적 공백을 활용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익에 눈이 먼 투자자들이 보안 위험을 간과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 보안 전문가는 “현재의 시장은 단순한 범죄 급증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인 사이버 위협의 확산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사용자 교육은 물론이고, 전 세계 규제 당국의 협력과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5년 들어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그만큼 취약점 역시 드러나고 있다. 사이버 범죄의 복잡성과 정교함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자와 플랫폼 모두 강력한 보안 체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암호화폐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관계자와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수적이다.
결과적으로, 암호화폐 범죄의 증가세는 단순한 범죄 발생 수치로 축소할 수 없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의 위협을 경고하고 있으며, 그러한 위험요소들을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