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4억 9550만 달러 청산 발생
암호화폐 시장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약 4억 9550만 달러(약 6,93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억 2050만 달러로 전체의 84.86%를 차지한 반면, 숏 포지션은 7500만 달러로 15.14%에 불과했다. 이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많은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강세 전망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게 되었다.
특히, 최근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일어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청산된 총액이 1억 9740만 달러(전체의 39.84%)에 달했다. 하이퍼리퀴드에서 청산된 포지션의 거의 대부분이 롱 포지션이었으며, 이는 암호화폐의 급격한 가격 하락을 반영한다. 다음으로는 바이낸스에서 1억 1920만 달러(24.06%)가 청산되었으며, 그 중 76.95%가 롱 포지션이었다. 바이비트에서도 약 1억 20만 달러(20.22)가 청산되었으며, OKX 또한 3680만 달러(7.42)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높은 청산 금액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약 4억 968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1.71% 하락하여 68,617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더리움(ETH) 또한 약 3억 2350만 달러가 청산되며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솔라나(SOL)에서처럼 약 6860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져 가격이 1.80% 하락한 130.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제크캐시(ZEC) 같은 경우는 6.30%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24시간 동안 약 52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숏 포지션의 청산 금액이 롱 포지션을 초과하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도지코인(DOGE)도 3.44%의 하락세에 접어들며 약 91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6.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점점 더 많은 알트코인들이 청산의 압력을 받고 있으며, ENA 토큰은 5.27%의 큰 가격 하락을 경험하며 약 77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일어났다. 이와 같은 대규모 청산 현상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향후 가격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청산 현상이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가격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특히 ZEC처럼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이 이루어진 암호화폐들은 상대적으로 하락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의 가격 움직임에 비추어볼 때, 5% 이상 하락한 암호화폐에 대한 반등 가능성 역시 주목해야 할 요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