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챗GPT는 '횡보', 제미니는 '반등' 가능성 제시
리플(XRP)은 올해 7월 3.65달러(약 5,395만 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으며 현재 2달러(약 2,955만 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말 XRP 가격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주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들이 제시한 전망이 서로 다른 점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보수적인 예측을 내놓은 챗GPT는 XRP 가격이 연말까지 2.00~2.20달러(약 2,955만~3,250만 원)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챗GPT는 거래량과 변동성이 연말 시즌에 전통적으로 둔화된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예측을 내놨다. 특히 장기 단순이동평균선(50일 및 200일) 아래의 약세 흐름을 고려했으며, 가격 반등을 위한 분명한 촉매가 없음을 강조했다. 현재 시장의 변동성 지표와 두려움 지수 역시 충분히 높아 불확실성도 감안해야 할 상황이다.
반면 구글의 AI 모델 제미니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다. 제미니는 글로벌 유동성이 다소 회복되고 투자자 심리가 개선될 경우, XRP가 최고 3.20달러(약 4,728만 원)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리플사가 금융기관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유동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가장 극단적인 가능성을 제시한 퍼플렉서티는, 만약 시장에서 극적인 ETF 수요의 증가나 제도권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질 경우, XRP 가격이 4.00달러(약 5,910만 원)를 초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시나리오는 매우 희박하다고 강조하며, 일반적인 시나리오는 챗GPT와 제미니의 의견 중간값인 2.30~2.50달러(약 3,397만~3,693만 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AI 모델 간의 예측이 다름으로써, 암호화폐 시장의 예측 불가능성과 변동성의 본질을 보여준다. 단기적인 수요 급증이나 규제 변화, 투자 심리의 변화에 따라 XRP의 가격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XRP의 남은 기간 동안의 성과는 제도권 수용에 대한 이슈, 유동성 환경, 그리고 암호화폐 전반의 투자 심리가 핵심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 속에서 어떤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이 기사의 주제는 XRP의 가격 변화와 그에 대한 AI 모델들의 예측 차이를 다루고 있으며, 향후 시장 동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동평균선과 ETF 수요, 유동성과 같은 경제 용어도 함께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