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XRP 현물 ETF, 출시 한 달 만에 695억 원 운용자산 돌파…美 시장 승인 주목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의 XRP 현물 ETF가 출시 한 달 만에 5,000만 달러(약 695억 원)의 운용자산(AUM)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ETF는 캐나다의 3iQ 디지털 자산운용에 의해 발행되었으며, 현재 북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XRP 기반 현물 ETF로 자리 잡았다.
3iQ의 CEO인 파스칼 생장(Pascal St-Jean)은 이번 성과가 다양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캐나다 시장에서는 3iQ 외에도 퍼포즈 인베스트먼츠(Purpose Investments)와 이볼브 펀드 그룹(Evolve Funds Group) 등이 같은 날 XRP에 연동된 현물 ETF를 출시했지만, 3iQ의 상품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러한 XRP ETF는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미국의 전체 자산운용 규모는 약 10조 달러(약 1경 3,900조 원)로 캐나다의 약 603조 원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크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직 XRP 현물 ETF의 출시를 승인하지 않았다. 현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스(21Shares) 등 여러 발행사가 관련 상품 승인을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12건 이상의 신청이 SEC에 접수되어 검토되고 있다.
SEC의 승인 여부는 오는 2025년 4분기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XRP ETF가 규제 불확실성에 속박되어 장기적인 지연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U.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XRP ETF가 올해 내에 승인될 확률을 84%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6월 초의 98%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시장의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3iQ ETF의 급속한 성장은 향후 XRP 생태계가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더욱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XRP의 채택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 내 ETF 승인 여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