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 기술 개선에도 PI 토큰 14% 하락… 법적 분쟁과 락업 해제 문제로 시장 불안감 확대
파이네트워크(Pi Network)가 최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I 토큰의 가격이 심각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기된 집단소송과 함께 최근 예정된 락업 해제가 투자자들에게 큰 우려를 안기고 있다.
파이네트워크 팀은 사용자의 본인 인증(KYC) 절차를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인공지능 도구를 도입하여 검증 속도를 높이고자 했으며, 이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동 심사가 필요한 앱의 수를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게임 플랫폼 'CiDi Games'와의 협력을 통해 파이토큰의 실사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 초 추가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향상과는 반대로,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프로젝트의 신뢰를 해치고 있다. 파이네트워크의 공동설립자인 니콜라스 코칼리스(Nicolas Kokkalis)와 챙디아 판(Chengdiao Fan)이 수십억 개의 토큰을 몰래 판매하고, 오픈 메인넷 출시를 일부러 지연시켰다는 주장에 따라 1,000만 달러(약 147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되었다. 이와 관련된 첫 공판은 2025년 12월 23일에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은 PI 토큰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현재 PI 토큰 가격은 약 0.21달러(약 309원)로, 지난 2주 동안 14%나 하락했다. 올해 초의 최고 가격인 3달러(약 4,414원)에 비하면 무려 93%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러한 하락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신뢰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향후 30일 동안 약 1억 8,200만 개 이상의 PI 토큰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며, 이는 하루 평균 600만 개에 해당한다. 대규모로 락업 해제가 이루어지면서,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결국 파이네트워크가 추진 중인 기술적 혁신과 파트너십이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요소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법적 리스크와 물량 부담이 강력한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의 투자 전략은 법적 위험 요소와 락업 해제 물량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현재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