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트럼프 효과'로 ETF와 크로노스 급등
비트코인이 14일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암호화폐 산업이 '트럼프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며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공약했고, 취임 이후에도 암호화폐의 제도화 추진에 힘쓰고 있다.
특히, 트럼프 기업이 선보인 다양한 사업 아이템 가운데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고급 시계와 황금색 운동화, 대체불가토큰(NFT)와 같은 품목이 있으며, 최근에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과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트루스소셜 측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크립토 블루칩'이라 불리는 세 번째 ETF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이 ETF에 포함되는 암호화폐 중 하나가 '크로노스'로 주목받고 있다. 크로노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지원하는 토큰으로, 시가총액 29억 달러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43위에 올라 있다. 크림토 블루칩 ETF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XRP 등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크로노스의 포함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덕분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크립토닷컴의 CEO 크리스 마잘렉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먼저 그의 마러라고 저택을 방문한 암호화폐 업계 임원으로, 이러한 친분이 크로노스의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ETF 발표 이후 크로노스의 가격은 24% 상승했으며, 블룸버그는 이를 통해 '트럼프 효과'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는 상장된 암호화폐 채굴 업체 '헛 에이트'가 언급된다. 이 업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주가가 거의 90% 급등한 바 있다. 또한, 투자은행으로 변신한 도미나리 홀딩스도 트럼프 가족 기업과의 암호화폐 계약을 통해 큰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크립토 블루칩 ETF가 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미국 정치권에서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변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이번과 같은 이례적인 승인 신청이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